전날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던 이병규(34. 주니치 드래건스)가 다시 안타를 때려냈다. 이병규는 5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월로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6-2로 앞선 7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상대 두 번째 투수 하기와라의 높게 제구된 초구 포크볼(125km)을 공략,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쳐냈다. 그러나 우즈가 삼진으로 물러날 때 2루 도루를 감행하다 아웃돼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전날 6경기 안타 행진을 마감했던 이병규는 전날(.296)보다 떨어진 2할9푼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이 안타로 하루 만에 컨디션을 회복 신호를 알렸다. 이병규는 애덤 릭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아 0-2로 뒤진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을 맞았다. 그러나 볼카운트 0-1에서 상대 선발로 나선 좌완 신인 가토 미기노리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또 팀이 3-2로 경기를 뒤집은 3회 무사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5-2로 달아난 5회에는 상대 두 번째 투수 하기와라에게 삼진으로 돌아섰다. 볼카운트 2-2에서 높은 직구(139km)에 헛스윙했다. 한편 주니치는 1회 실점 후 곧바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1회 2실점한 주니치는 2회 모리노 마사히코와 다니시게 모토노부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이바타 히로가즈의 좌월 역전 솔로포, 아라키 마사히로의 좌월 투런포 등으로 6-3,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야쿠르트 마무리 임창용은 등판하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