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킬러' 장원삼, "편안한 마음으로 던졌다"
OSEN 기자
발행 2008.04.05 18: 10

"1회 이숭용 선배의 투런 홈런으로 편한 마음으로 던졌다. 고비마다 야수들의 수비가 좋았다".
우리 히어로즈 좌완 에이스 장원삼(25)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장원삼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에 불과했으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장원삼은 5회 진갑용의 좌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로 첫 실점한 뒤 6회 크루즈의 내야 안타와 심정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양준혁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실점했다.
삼진보다 범타로 유도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힌 장원삼은 "지난 경기에서 볼넷이 많았는데 오늘 볼넷을 줄이기 위해 빠른 승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팀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이유에 대한 물음에 "분위기가 너무 좋다. 코치님께서 훈련이 부족하다고 걱정하지 말고 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삼성전에서 3승 1패(방어율 3.32)로 강한 면모를 드러내며 '삼성 킬러'라는 닉네임을 얻은 장원삼은 "특별히 강하다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경기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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