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방중술과 기생이야기를 다룬 OCN TV무비 ‘메디컬 기방 영화관’이 일본 TV채널에 진출했다.
온미디어 컨텐츠사업국 최진희 국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메디컬 기방 영화관’이 5일부터 매주 토요일 새벽 1시, 일본 아시아 드라마 전문 채널 소넷을 통해 10주간 일본 열도 전역에 전파를 타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소넷(So-net Entertainment Corporation)에 케이블. 위성 판권과 비디오그램 판권(DVD, VHS 등의 판권/ 렌탈 포함) 판매에 성공했던‘메디컬 기방 영화관’은 이로써 드디어 일본에서 빛을 보게 됐으며,‘Secret Room - 영화관의 여인들’이라는 제목으로 전파를 탔다.
소넷은 일본 소니 그룹 계열의 케이블-위성 채널로 아시아 드라마를 전문으로 편성, 국내 지상파 드라마 ‘유리구두’ ‘불새’ ‘마왕’ ‘연인’ 등 주로 작품성 높은 한류 드라마 위주로 방송해왔다.
‘소넷’의 구매담당자는 “그 동안 TV영화 등의 제작으로 영화채널 OCN을 높이 평가했다”며 “‘메디컬 기방 영화관’은 작품의 완성도가 높고 스토리도 탄탄하며 영상, 배경, 의상도 나무랄 데 없이 훌륭했다. 이 점이 일본 시청자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돼 구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넷’은 4월 함께 방송되는 ‘외과 의사 봉달희’와 ‘메디컬 기방 영화관’을 가장 주요 프로그램으로 꼽고 있어, 일본 내 프로모션도 대대적으로 치러지는 중이다.
‘소넷’ 관계자는 “한류 드라마의 경우, 방송권이 한정돼 있고, 방송권료가 예전에 비해 크게 치솟을 만큼 일본 내에서 경쟁이 치열하다”며 “반면 요즘에는 한류스타 보다는 작품의 퀄러티와 내용을 중시하며, 타깃 시청자들에게 소구할 만한 작품을 찾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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