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웸블리(런던), 이건 특파원] 포츠머스가 웨스트 브롬위치를 꺾고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포츠머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밤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FA컵 4강전에서 은완코 카누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김두현(26, 웨스트브롬위치)은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공격의 날카로움이 아쉬웠고 포츠머스는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케빈 필립스와 졸탄 게라를 앞세웠다. 4분과 6분 두 선수는 좋은 공격 찬스를 만들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포츠머스에는 은완코 카누와 밀란 바로스가 있었다. 이 둘은 웨스트 브롬위치의 수비 라인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며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쉽게 선제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비등비등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후반 들어 균형이 무너졌다. 후반 9분 포츠머스가 선제골을 넣은 것. 밀란 바로스가 공을 잡아 슈팅한 것이 키에리 골키퍼 맞고 나왔다. 이 공을 웨스트 브롬위치 수비수가 걷어냈지만 뒤에 있던 카누에게 향했고 카누가 공을 밀어넣은 것. 그러나 이 골은 밀란 바로스의 명백한 핸드볼 파울에서 이어진 것이라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이후 웨스트 브롬위치는 상대를 계속 몰아쳤다. 모브레이 감독은 모리슨과 베드나를 빼고 이스마엘 밀러와 크리스 브런트를 투입했다. 공격에 힘을 실은 웨스트 브롬위치는 후반 29분 게라의 돌파에 이은 코렌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맞히고 말았다. 이후 모브레이 감독은 후반 15분을 남기고 마지막 카드로 김두현을 투입했다. 김두현은 중원에서 좋은 패스를 연결해주며 공격에 힘을 보탰지만 1-0 패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