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EPL 승격에 모든 초점 맞추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4.05 23: 26

[OSEN=웸블리(런던), 이건 특파원] '우리에게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남아 있습니다'. 5일(한국시간) 밤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잉글랜드 FA컵 4강전에 출전했던 김두현(26, 웨스트 브롬위치)이 결승 진출 좌절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밝혔다. 김두현은 웨스트 브롬위치의 1-0- 패배로 경기가 끝난 후 한국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방적인 경기가 아니고 대등한 경기를 한 것에 만족한다. FA컵은 우리 선수단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대회였다" 고 소감을 밝혔다. 김두현은 "일단 챔피언십에서 1~2위를 하면 프리미어십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이것이 나와 팀이 원하는 것이다. 이제 모든 초점을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맞출 것이다" 면서 프리미어십 승격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웸블리 경기장에서 뛴 것에 대해 김두현은 "한국에도 이만큼 큰 경기장이 있다. 물론 의미있는 경기이지만 부담을 가지지 않고 경기했다" 며 심리적 부담없이 홀가분하게 뛰었다고 말했다. 선발로 뛰지 못한 것에 대해 김두현은 "우리 팀은 워낙 조직력이 잘 갖추어져 있다. 아직 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나로서는 선발에 대한 욕심보다는 경기에 뛰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만족한다" 고 얘기했다. 그는 "교체 투입될 때 감독님이 패스 위주로 공을 연결하라고 주문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그런 쪽에 집중했다" 고 말했다. 김두현은 "선수들과 좀 더 발을 맞출 시간이 길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다. 조급하게 하지 않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 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내비쳤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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