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신구 4번타자들이 못친다", 日 언론
OSEN 기자
발행 2008.04.06 08: 49

"신구 4번타자가 치지 못한다". 요미우리의 신구 4번타자가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일본 언론이 요미우리 부진의 원인으로 외국인 주포 이승엽과 알렉스 라미레스 등 신구 4번타자들의 침묵을 거론하고 있다. 개막 이후 내내 부진했던 이승엽은 힘겨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는 6일자 신문을 통해 요미우리가 개막 8경기에서 1승7패를 당했고 초반 -6승으로 우승한 경우는 없었다며 부진의 이유를 타선 침묵으로 진단했다. 이어 이승엽과 라미레스의 부진을 겨냥해 요미우리 신구 4번타자가 홈런이 1개에 불과해 주포 2명이 큰 제동이 걸렸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 1할9푼4리, 무홈런, 1타점으로 나란히 부진에 빠졌다. 지난 5일 한신전에 농군패션으로 출전해 결의를 드러냈지만 3타수 무안타로 효과가 없었다. 이승엽 대신 4번타자로 나선 알렉스 라미레스는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를 당했고 8경기에서 타율 2할, 1홈런 1타점에 불과하다. 이승엽은 "(볼을 치는 이유는)성적을 보면 알 것이다. 결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나쁠 때도 있으면 좋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라미레스는 "컨디션을 좋다. 칠 때도 칠 수 없을 때도 있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다. 는 경기 후 두 선수의 얼굴 표정이 대조적이었다고 전했다. 라미레스는 밝은 얼굴을 보였지만 이승엽은 비장감이 서린 얼굴이었다는 것이다. 팀의 부진에 대한 두 선수의 인식과 대응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강력 타선으로 개막을 맞이했던 요미우리는 타선 침묵으로 졸전을 계속하고 있다. 야쿠르트 개막 3연전을 모두 패배했고 주니치와 홈 3연전에서는 1승2패를 당했다. 이어 '전통의 일전'이라는 고유명사가 붙어있는 숙적 한신전에서도 5일까지 연패에 몰렸다. 는 부진의 책임을 신구 4번타자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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