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59, 프랑스)이 리버풀과의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역전 우승의 희망이 있다고 역설했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밤 아스날은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날은 첼시에도 승점 3점이 뒤진 3위로 밀려났다.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몫이 된 셈이다. 그러나 '교수'라는 별명답게 웽거 감독은 6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는 한 우승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우리 팀이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웽거 감독은 이날 파브레가스가 얻었어야 할 페널티킥을 주심이 불어주지 않았다는 불만도 토로했다. 그러나 막판 마지막 찬스를 놓친 것이 결국 무승부를 만들었다는 사실도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