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선두를 추격할 수 있어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8.04.06 10: 03

"선두를 2점차로 추격하고 있어 기쁘다". 아브람 그랜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 첼시가 6일(한국시간) 새벽 끝난 맨체스터시티와 33라운드 원정경기서 상대의 자책골과 살로몬 칼루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겨 승점 3점을 추가했다. 3위 아스날이 리버풀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1점만 챙긴 것에 비해 첼시로서는 큰 수확이었다. 특히 원정경기서 완벽한 승리를 만든 그랜트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그랜트 감독은 경기 후 "에릭손 감독처럼 영리한 사람이 지휘하는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결국 우리는 잘 싸워서 승리했고 특히 후반전을 잘 치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랜트 감독은 선수들의 후반전 플레이에 칭찬했다. "상대가 경기 흐름을 바꾸려 강하게 나왔지만 우리가 후반전에 더 잘 싸웠고 좀 더 많은 골을 넣을 뻔 했다"며 선수들의 투혼을 지적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조 콜이 투입됐고 곧바로 첼시는 살로몬 칼루가 마이클 에시엔과 완벽한 2대2 패스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74점이 된 첼시는 아직 33라운드를 안 치른 승점 76점의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바짝 뒤쫓게 됐다. 이에 대해 그랜트 감독은 맨유가 미들스브러와 경기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가 먼저 이겨 놓은 것이 유리한다. 심리적으로 먼저 하는 쪽이 낫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맨유는 6일 밤 리그 33라운드 미들스브러와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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