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을 내달리며 쾌속 질주하던 삼성 라이온즈가 우리 히어로즈에게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혔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출신 웨스 오버뮬러(34)가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27)와 함께 원투 펀치로 낙점된 오버뮬러는 시범 경기에서 1승을 거뒀으나 방어율 4.50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 1일 잠실 LG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날 오버뮬러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으나 안정된 제구력은 단연 돋보였다. 오버뮬러의 호투와 더불어 중심 타선의 분발이 절실하다. 전날 경기에서 크루즈-심정수-양준혁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3안타 2타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빗맞은 안타로 타구 내용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5-6으로 패한 뒤 크루즈와 양준혁이 1시간 가량 특타를 소화했다. 오늘 경기에서 특타 효과를 발휘할 것인지 주목된다. 히어로즈는 외국인 투수 제이슨 스코비(29)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6연승을 노린다. 지난해 KIA에서 활약했던 스코비는 올 시즌 히어로즈로 둥지를 옮겨 1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방어율 9.64를 기록 중이다. 1일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스코비가 이날 경기에서 안정을 되찾을 것인지 관건이다.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클리프 브룸바의 홈런쇼도 기대해볼 만 하다. what@osen.co.kr 스코비-오버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