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괴물 루키' 오바, 16K-2번째 무사사구 완봉
OSEN 기자
발행 2008.04.06 11: 25

일본 프로야구에 괴물 신인투수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소프트뱅크호크스의 대졸 루키 우완 오바 쇼타(23). 데뷔전에서 퍼시픽리그 사상 최초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던 오바는 지난 5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 시즌 3번째 등판에서 탈삼진 16개를 곁들이며 4안타만 내주며 두 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었다. 오바는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 그리고 공격적인 투구로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신인으로 16탈삼진 이상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둔 경우는 처음이다. 1경기 16탈삼진은 구단 역사상 최다기록이다. 특히 16연승 중인 롯데 좌완 나루세와 맞대결을 펼쳐 쓰라린 패배를 안겨주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퍼시픽리그 신인 최초로 9이닝 6탈삼진 8피안타로 무사사구 완봉승을 따낸 바 있다. 지난달 30일 세이부전에서는 1이닝 3피홈런을 맞고 5실점, 패전투수가 됐지만 심기일전해 다시 완봉극을 이끌어냈다. 오바는 고교시절에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대학(도요대학교)으로 진학한 뒤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2007년 춘계리그에서 9연속 완투를 펼쳐 '헤이세이(平成)의 철완'이라는 별칭을 얻었고 춘계리그 115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대학통산 33승을 거두었고 통산 최다 410탈삼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182cm-80kg의 체격을 갖춘 오바는 지난해 사회인 대학 드래프트 1순위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대물 루키로 주목받았다. 150km가 넘는 직구와 종으로 떨어지는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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