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뮬러 첫 승' 삼성, 우리 꺾고 2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4.06 16: 36

"올 시즌 공격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강해진 공격력에 강한 믿음을 내비쳤다. 외국인 타자 제이콥 크루즈(35)의 영입과 최형우(25), 박석민(23)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해 팀 타선은 지난해보다 젊어졌고 강해졌다. 선 감독의 믿음처럼 사자 군단의 방망이는 화끈했다. 삼성은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대결에서 선발 웨스 오버뮬러의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2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헤라클레스' 심정수가 불방망이의 시작을 알렸다. 심정수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 2사 후 히어로즈 선발 제이슨 스코비와 볼 카운트 0-1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는 비거리 120m 짜리 솔로 아치를 작렬했다. 심정수가 선제 홈런을 터트리자 동료들의 방망이도 달아올랐다. 삼성은 1-1로 맞선 5회 최형우의 볼넷과 박석민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박한이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은 뒤 신명철-크루즈의 연속 안타로 3-1로 달아났다. 심정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양준혁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로 6-1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6회 진갑용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올 시즌 두 번째 좌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작렬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선발 오버뮬러는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주장 진갑용은 6회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했다. 반면 히어로즈는 삼성에 일격을 당하며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제이슨 스코비가 4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자멸했다. 5회 송지만의 중월 솔로 홈런과 9회 조재호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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