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김기동 장군멍군' 전북-포항, 1-1
OSEN 기자
발행 2008.04.06 16: 57

'젊은 피'로 구성된 전북이 정규리그 첫 승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6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4라운드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서는 후반 조재진과 김기동이 한 골씩 터트려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울산과 컵대회서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한 전북은 정규리그 첫 승을 거두기 위해 공격적인 전술로 임했다. 올 시즌 홈 경기서 무한공격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최강희 감독은 빠른 선수들을 위주로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전북은 전반 9분 김형범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에 맞는 것을 시작으로 전반 17분에 김형범이 포항 수비진을 따돌린 뒤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섰다. 포항도 남궁도을 축으로 데닐손이 좌우 측면서 많은 활동량을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포항은 전반 21분 박원재가 전북 오른쪽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권순태의 선방에 걸려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북의 공격은 계속됐다. 특히 김형범과 최철순이 위치한 왼쪽에서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이어졌지만 해결하지 못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포항이었다. 전북이 수비형 미드필더 이요한 대신 서정진을 투입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선 틈을 역이용, 노병준의 중거리 슈팅과 박원재의 코너킥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포항의 한 차례 공세가 지나간 뒤 전북은 김형범의 왼쪽 돌파가 살아나며 수 차례 득점 찬스를 맞았다. 후반 10분과 13분 제칼로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후반 17분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제칼로 대신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스태보는 투입 직후 문전에서 연결된 볼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남궁도의 손에 맞아 핸드볼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조재진은 긴 시간 뜸을 들이며 침착함을 잃지않고 가볍게 차 넣으며 후반 19분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살아난 전북은 추가골을 위해 많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 많은 욕심을 낸 탓일까 후반 25분 조성준이 퇴장을 당했고 3분 뒤 이광재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기동의 중거리 슈팅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수적으로 우세한 포항은 강하게 몰아쳤다. 김기동 대신 신형민을 투입해 전북이 정신 차리지 못하게 빠른 공격 전개로 승리를 노렸다. 전북은 포항의 공격이 거세지자 육탄방어를 통해 포항의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31분 황지수와 최효진 그리고 장현규의 강한 중거리 슈팅을 최철순을 비롯한 수비진이 잘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또 전북은 포항의 공격에 맞서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39분 스테보가 문전에서 기회를 만들었지만 포항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북은 종료 직전 중앙 수비수인 임유환이 포항 진영 오른쪽을 돌파하며 공격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체력적인 부담을 이기지 못하며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 6일 전적 ▲ 전주 전북 현대 1 (0-0 1-1) 1 포항 스틸러스 △득점 = 후 19 조재진(전북), 후 28 김기동(포항)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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