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원한다면 도전해 보겠다". 6일 인천 문학구장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전서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하며 4-1의 승리를 이끈 박재홍(35. SK 와이번스)이 올 시즌 30홈런-30도루 도전을 다짐했다. 박재홍은 경기 후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부터 훈련에 매진했다. 비록 시범경기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며 "수치 상의 목표보다 매게임 많은 타석 기회를 얻는 것에 목표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뒤이어 박재홍은 "팬들이 올 시즌 30홈런-30도루 기록을 보여달라는 요청을 했다. 큰 욕심은 없지만 올 시즌 몸상태가 좋아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 배팅 파워도 좋고 누상에서 뛸 준비도 완벽하다. 한 번 도전해 보겠다"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승장 김성근 감독은 "선발 다윈 쿠비얀이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위기 상황서 자기 페이스를 찾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라고 밝힌 뒤 "박경완, 박재홍 등 주축선수들이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해줬다. 특히 박재홍은 캠프서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 기대했는데 역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