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가 K리그 복귀골을 터트린 성남이 대승을 거두었고 박주영이 득점포를 재가동한 FC 서울이 1승을 추가했다. 6일 일제히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4라운드 경기서 성남은 김정우의 복귀골을 시작으로 신인 조동건이 2골을 몰아쳐 전남에 4-0 완승을 거두었다. 서울은 전반 8분 프리킥 득점에 성공한 박주영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광주를 1-0으로 꺾었다. 또 대구는 올 시즌 최단시간인 40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장남석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에 3-1로 승리했다. 또 전북은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대전은 인천과 득점없이 0-0을 기록했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서 김정우의 골을 시작으로 두두, '특급 신인' 조동건의 연속 2골 등을 뽑아내며 최악의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전남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었다. 김정우는 울산 소속이던 2005년 12월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챔피언결정 2차전 이후 2년 4개월 만의 국내 복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기쁨을 누렸다. 전북과 포항의 전주 경기서는 후반 조재진과 김기동이 한 골씩 터트려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 스타디움서 열린 올 시즌 최단시간 득점을 시작으로 2골을 몰아친 장남석이 활약한 대구가 울산에 3-1로 승리했다. 창과 창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구와 울산의 경기는 '총알축구'의 대구가 힘찬 공격으로 앞서갔다.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마자 공격을 시작한 대구는 울산 진영 왼쪽을 돌파하던 이근호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혼전 중 전반 40초경 장남석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울산은 브라질리아의 슈팅을 시작으로 염기훈이 강한 프리킥을 통해 대구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한 차례 울산의 공격이 지나간 뒤 대구의 공세가 시작됐다. 대구는 이근호의 빠른 돌파와 에닝요의 날카로운 움직임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홈 구장서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던 대구는 전반 36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미드필드 진영 후방에서 울산 진영 오른쪽으로 돌파하던 에닝요에게 연결됐고 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맞고 반대로 흘렀다. 이 볼을 첫 골의 주인공인 장남석이 가볍게 차 넣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서 페레이라와 브라질리아를 대신해 각각 이세환과 이진호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대구의 공격축구는 쉴새없이 울산을 몰아쳤다. 대구는 공격의 시발점인 이근호를 시작으로 2골의 주인공인 장남석이 뒤를 받치며 울산을 압박했다. 후반 18분 대구는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진경선이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미드필더 문주원이 골문을 달려들다 그대로 집어넣어 3-0으로 달아났다. 울산은 이진호가 득점을 터트리며 영패를 면했다. 후반 24분 오장은이 문전크로스 해준 볼을 우성용이 받아 문전에 있던 이진호에 연결했다. 이진호를 이것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대구는 이후 울산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 화끈한 공격축구의 마무리에 성공했다. 박주영은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서 전반 8분 이청용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강하게 차 골대 오른쪽 모서리에 꽂히는 그림 같은 선제골로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서울은 최근 광주전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 행진으로 `상무 천적'임을 입증했다. 반면 선수들의 집단 식중독 여파로 주중 컵대회를 연기했던 광주는 시즌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또 전북은 '디펜딩 챔피언'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공격 일변도의 경기운영을 시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인천은 대전 원정서 대전과 득점없이 비겨 전날 부산을 2-0을 꺾은 수원에게 골득실차에서 뒤지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 6일 전적 ▲ 대구 대구FC 2 (2-0 1-1) 1 울산 현대 △득점 = 전 40초, 36분 장남석, 후 18 문주원(이상 대구) 후 24 이진호(울산) ▲ 전주 전북 현대 1 (0-0 1-1) 1 포항 스틸러스 △득점 = 후 19 조재진(전북) 후 28 김기동(포항) ▲ 성남 성남 일화 4 (3-0 1-0) 0 전남 드래곤즈 △득점 = 전 29 김정우, 전 32 두두, 전 39, 후23 조동건(이상 성남) ▲ 대전 대전 시티즌 0 (0-0 0-0) 0 인천 유나이티드 ▲ 광주 광주 상무 0 (0-1 0-0) 1 FC서울 △득점 = 전 8 박주영(서울) 10bird@osen.co.kr/ what@osen.co.kr/ stylelomo@osen.co.kr 김정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