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 "고종수, 계약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4.06 18: 28

"(고)종수는 계약 문제로 나오지 못했다". 6일 오후 3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4라운드에서 대전은 선두 인천을 상대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끊임없이 인천을 몰아붙였던 대전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그러나 승점 1점을 챙기며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는 데서 실망할 만한 결과는 아니었다. 더군다나 이날 대전은 고종수가 결장했다. 그런 김호 감독이 고종수의 결장을 먼저 언급한 것은 당연했다. 김 감독은 "공수 조율만 잘했더라면 좋은 찬스를 더 많들었을 것"이라며 고종수의 결장에 에둘러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김 감독은 "(고)종수는 계약문제로 나오지 못했다"며 "구단과의 마찰로 심리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김 감독은 고종수와 구단의 문제는 "내가 관여할 수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고종수는 지난 5일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우선 (종수를) 만나봐야 안다"며 "곧 잘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처음으로 경기장에 나선 에드손과 에릭 등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는 "조금만 더 호흡을 맞추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만족했다. 특히 에드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훌륭한 선수"라며 큰 기대를 보였다. 한편 김 감독은 최근 연속 무승부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 대해 "좀 더 세밀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준비하고 있다"며 "수비 위주의 축구를 펼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점점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남겼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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