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닉 전략의 단단함이 돋보인 '롬멜 테란' 박성균(17, 위메이드)이 '클래식' 특별전 4강 1라운드전서 '사령관' 송병구(20, 삼성전자) 신승을 거두고 특별전 결승전에 선착했다. 박성균은 6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특별전 4강 1라운드 경기서 극강의 방어능력과 절묘한 타이밍에 상대를 섬멸한 날카로운 공격력에 힘입어 송병구를 2-1로 꺾고 특별전 결승전 티켓을 먼저 거머쥐었다. 이번 특별전은 사용한 맵이 '08시즌 프로리그 공통맵'이었고, 프로리그 시작 전초 경기답게 첫 경기인 박성균과 송병구전부터 극도의 팽팽함을 보였다. 박성균이 칼타이밍 러시로 1세트를 따냈지만, 송병구가 2세트서 자신의 필살 병기인 캐리어를 내세워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세트 박성균이 자신의 장기인 메카닉 전술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벌쳐를 앞세운 기동성과 탱크의 화력이 어우러진데다가 테란의 가장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방어력까지 더해져 송병구를 압박했다. 송병구가 계속해서 드라군-질럿을 앞세워 박성균의 진영을 두드렸지만, 워낙 두텁게 병력이 배치된 박성균의 확장 기지 공략에 실패했다. 계속된 상대 공격을 막아낸 박성균은 공격 병력이 모이자, 바로 진격을 개시했다. 벌쳐와 탱크로 구성된 메카닉 병력으로 순식간에 중앙 언덕을 장악하고, 여세를 몰아 송병구의 앞마당을 포격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특별전 4강전 1라운드. ▲ 송병구(삼성전자 칸) 1-2 박성균(위메이드 폭스) 1세트 송병구(프로토스, 5시) 박성균(테란, 7시) 승. 2세트 송병구(프로토스, 5시) 승 박성균(테란, 1시). 3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1시) 박성균(테란, 5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