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시즌은 시작부터 잘 풀려서 기대가 된다". '통합 본좌전' '박카스 스타리그'에 이어 '클래식' 특별전서도 우승을 차지한 이영호(16, KTF)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6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특별전 결승전서 박성균을 3-1로 누른 이영호는 "솔직히 연습을 많이 못해서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다. 시작이 좋은 만큼 2008시즌은 기대가 된다"고 우승 소감을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날 특별전서 보여준 이영호의 경기력은 흠잡을데 없는 완벽함 그 자체. 저그인 마재윤을 상대로는 압도적인 물량을, 테란인 박성균을 상대로는 빌드와 타이밍 모두를 뺐어버리며 위력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첫 경기인 저그전을 중점적으로 준비했고, 마지막 결승전은 테란과 프로토스전 모두 같이 준비했다. 사실 첫 번째 경기는 짧은 순간에 대비했지만 팀원들의 도움이 컸다. 박성균 선수와 경기는 심리전이 잘 들어먹혔다." 연속 3개 대회를 우승을 차지하며 호령한 이영호는 200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선언도 빼놓지 않았다. "오늘 김철 감독님이 결혼을 하셨는데 이번 특별전을 준비하느라 참석하지 못했다. 감독님께 결혼 축하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감독님께 꼭 프로리그 우승을 결혼 선물로 안겨드리고 싶다. 연습을 통해 실력은 계속 늘고 있다. 08시즌 다승왕과 개인리그 우승 모두를 쓸어담을 자신이 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