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황새' 조재진(27)은 지난 6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후반 19분 페널티 킥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올 시즌 컵대회 포함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올 시즌 전북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조재진은 구단 관계자들의 많은 걱정을 만들었다. J리그서 3년 동안 51골을 넣은 능력을 인정받은 국가대표팀 간판 공격수이기 때문에 선수단과 융합에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갖게 했다. 또 조재진은 구단 합숙소를 떠나 홀로 외부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런 이미지가 강했던 것은 사실. 하지만 조재진은 팀이 원하는 모든 행사에 참여하는 등 자신과 팀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무조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조재진은 이날 장수 번남초등학교 동화분교 학생 20명을 초청했다. 그동안 프로축구 선수들이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경기장을 찾지 못했던 학생들을 초대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구단 측이 단순히 조재진에게 연결만 시켜주고 나머지 모든 일은 조재진이 알아서 처리했다. 조재진은 경기 후 가진 아이들과 만남서도 끝까지 모든 아이들에게 사인해 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조재진은 국내 선수들과 다르게 사회봉사 활동과 언론 인터뷰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편이다"면서 "실력도 실력이지만 팀이 원하는 일이나 팀을 위한 일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에서도 많은 점수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