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아름다운 계절이다. 황사와 꽃가루가 괴롭히는 계절이긴 하지만 매서운 칼바람의 추운 겨울보다 따뜻한 햇살에 살랑거리는 바람이 있는 봄이 활동하기에는 훨씬 좋은 계절이다. 서울에 사는 최아름(22,가명)양은 요즘 운동에 푹 빠져 산다. 활동하기 좋은 날씨에 집에 있는 것 보다는 밖에서 운동 하는게 훨씬 좋다는 것.
최 양이 운동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는 '건강을 위해서' 라는 평범한 이유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따로있다. 다가오는 여름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제 4월이고 여름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는데 무슨 유난이냐'는 주변의 반응도 있지만 최 양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운동을 해서 체중을 좀 줄이고 나서 몸매성형을 하기 위해서는 노출의 계절 여름을 2~3달 남겨놓은 지금이 최적기 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여름이 되면 늘씬한 몸매를 뽐내며 미니스커트를 입고 거리를 당당하게 활보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여름을 코 앞에 두고 시즌 옷이 바뀔 때 쯤에야 '아, 다이어트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분당 성형외과 인의 성형외과 전문의 최규진 원장은 '많은 여성들이 여름을 코 앞에 두고 몸매성형을 위해 병원을 많이 찾는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몸매성형은 성형 바로 다음 날 부터 완벽한 몸매로 변신시켜 주는 마법 같은 시술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지방세포가 빠져나가 탄력을 잃은 살들이 원래의 탄력을 회복 하는데까지 적어도 2~3개월은 걸린다는 것이 최 원장의 설명이다.
△ 기존의 기계적 지방 흡입을 보완한 워터젯 시술
워터젯 지방흡입술은 미세한 물 분사를 이용해 혈관이나 신경을 지방세포로부터 분리시켜 선택적으로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주변 조직의 손상이 없으며 미세한 혈관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멍과 부종이 거의 없다.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최소 절개로도 지방 흡입이 가능해 수술한 티가 별로 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 몸매성형 후 2~3개월은 꾸준히 관리해야
수술 후 조금 씩 움직이는 것은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격렬하게 움직이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된다. 압박 스타킹을 신어 탄력을 잃은 살들이 처지는 것을 막아준다. 몸매 관리를 위해 꾸준히 다이어트와 운동을 하는 것이 지방흡입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잠을 잘 때는 시술 부위가 붓지 않도록 15도 정도 높게 위치하게 하고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분당 성형외과인 최 원장은 '무작정 몸매 성형으로 날씬해지기를 원하는 것은 바람직한 생각이 아니며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이 가장 효과가 좋은 몸매관리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OSEN=생활경제팀]ose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