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시마 시게오(72) 요미우리 종신 명예 감독이 2년차 내야수 사카모토 하야토(20)의 배팅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7일 는 "나가시마 감독이 사카모토의 예를 들며 좋은 타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설파했다"라고 밝혔다. 현역 시절 오사다하루(왕정치, 68) 소프트뱅크 감독과 O-N타선을 구축했던 전설적인 타자 나가시마는 사카모토에 대해 "볼카운트가 불리해져도 포기하지 않고 덤벼든다. 자신이 생각한 공이 아니라도 어떻게든 대응하는 타자"라며 의욕을 높이 샀다. 사카모토는 지난 6일 한신 타이거스전서 5회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9-1 승리를 견인했다. 사카모토는 볼카운트 2-1서 상대 투수 아베 겐타(24)의 낮은 직구(139km)를 잘 끌어당겨 좌월 만루포를 터뜨렸다. 나가시마는 "직구를 기다리고 있다가 변화구가 오면 자세가 흐트러지게 마련이다. 여기서 좋은 타자와 나쁜 타자가 가려진다"라며 "사카모토는 왼 손목을 틀어 어떻게든 배트에 맞추고자 노력한다. 기술도 갖췄지만 치고 나가겠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안타를 칠 수 있는 것이다"라는 말로 그의 근성을 칭찬했다. 나가시마는 또 "기술도 중요하지만 안타를 치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다. 사카모토는 마음으로 안타를 칠 수 있는 타자"라며 마지막까지 사카모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