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감독 부임 첫 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KT&G 유도훈 감독은 올 시즌 주포 역할을 통해 큰 활약을 펼친 마퀸 챈들러(27, 196.5cm)에 대해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하나인 단테 존스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존스의 능력은 어느 누구도 의심을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거친 성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고 팀의 성적은 곤두박질 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 감독은 챈들러와 존스를 비교하면 부럽지 않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챈들러는 지난 5일 동부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고군분투, 유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이날 챈들러는 28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 특히 9개의 야투를 시도해 8개를 집어 넣었고 4쿼터서만 15득점을 올리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1차전서 패배를 당한 KT&G는 난관에 봉착해 있다. KBL 역사상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긴 22팀 중 18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무려 81.8%에 해당한다. 여기에 정규리그 1위 팀은 항상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는 것도 KT&G로서는 큰 부담이다. 결국 2차전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사실상 결승 진출은 포기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팀의 주포 역할을 하는 챈들러가 더욱 완벽하게 살아나야 한다. 물론 1차전서 김주성과 맞대결서 챈들러는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하지만 전력상 우위를 점하지 못하기 때문에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할 챈들러는 자신의 능력을 한 단계 뛰어 넘어야 한다. 과연 챈들러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