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석천이 8년 전‘커밍아웃 선언’ 이후 힘들었었던 심경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진실되게 살 수 있어 행복하다는 속내다. 홍석천은 오는 14일 첫 방송될 tvN ‘커밍아웃’의 MC를 맡아 방송으로는 최초로 ‘커밍아웃’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그는 7일 오후 용산CGV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커밍아웃선언을 한지 횟수로 8년째다”며 "커밍아웃한 후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밍아웃’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그는 “밝히지 않고 살 수도 있었겠지만 내 인생이 중요했다. ‘커밍아웃’을 선언한 이후 악플에 시달려서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 너무도 행복했다”며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커밍아웃’은 본인이 선택이라 생각한다”며 “동성애자가 무조건 커밍아웃을 해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커밍아웃' 이 방송화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일 처음 방송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것이 미친짓인 것 같았지만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조화롭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홍석천은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이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출연진들의 꿈이나 직장관련 문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