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 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원주 동부와 경기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안양 KT&G 유도훈 감독은 침착한 얼굴로 인터뷰실에 입장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승부는 4쿼터라고 생각했다"면서 "3쿼터까지 5점차 이내로 경기를 막아내면 충분히 마지막에 승부를 걸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1차전 2~3쿼터서 공격력이 상당히 떨어졌다"면서 "또 유기적인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늘 경기서는 좋은 플레이를 통해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전했다. KT&G는 이날 경기서 동부와 대등한 골밑싸움과 함께 외곽에서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승리를 거두었다. 유도훈 감독은 "수비서 변경을 할 때 3점을 맞아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유 감독은 "우리는 홈인 안양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면서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유도훈 감독은 "큰 경기서 미치는 선수가 있기 마련이다"면서 "중요한 시기에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려 만족한다"면서 황진원에 대해 칭찬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