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떠오르는 스타 크리스 영(25)이 구단과 5년 장기계약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5년 2500∼30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지역 신문 에 따르면 영과 애리조나는 트로이 틀로위츠키(콜로라도)가 지난 1월 맺은 계약과 비슷한 선에서 다년 계약을 맺었다. 틀로위츠키가 6년 31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애리조나의 공식 발표는 9일 있을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영과 애리조나는 연봉조정심판이라는 담을 건너 뛰었다. 구단 옵션을 포함하면 FA 1년차까지 영은 애리조나에 남게 됐다. 2001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6라운드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한 영은 2005년 12월 올란도 에르난데스와 함께 하비에르 바스케스, 루이스 비스카이노 트레이드의 대가로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2006년 30경기에 출장, 빅리그의 맛을 본 그는 지난해 엄청난 활약으로 NL 최고 신인 가운데 한 명으로 부상했다. 148경기에서 32홈런 68타점으로 월등한 장타력을 뽐냈다. 빠른 발을 이용해 도루도 27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0홈런과 25도루를 동시에 돌파한 첫 신인이었다. 다만 정교한 맛은 떨어져 타율 2할3푼7리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영의 파워는 불을 뿜고 있다. 6경기 동안 홈런 3개로 양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타율은 2할1푼7리로 여전히 바닥권이지만 볼넷을 7개나 얻어 출루율 4할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은 6할9푼6리. 최근 몇 년간 리빌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애리조나는 구단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 묶어두기에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1선발 브랜든 웹 2선발 댄 해런의 계약이 2010(옵션 포함)까지이고, 에릭 번스, 크리스 스나이더에 이어 영과도 장기계약을 성사하며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애리조나는 스티븐 드류, 코너 잭슨과에게도 다년 계약을 제시할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