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일본 출신 '히팅 머신' 스즈키 이치로(35.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치로는 8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변함없이 출장,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1회초 타석에 들어선 이치로는 다니엘 카브레라와 맞서 볼3개를 먼저 고른후 볼카운트 1-3에서 92마일짜리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치로는 3회 2루땅볼, 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제이미 워커를 상대한 7회에는 중전안타를 쳐내 시즌 2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지난 2일 텍사스전에서 5타수 3안타를 쳐낸 바 있다. 이날 활약으로 이치로의 시즌 타율은 2할7푼6리가 됐다. 12경기에 나선 시범경기서 타율 1할1푼9리에 그친 이치로이지만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힘을 내고 있다. 시애틀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승리는 볼티모어의 차지였다. 볼티모어는 0-2로 뒤진 3회 브라이언 로버츠의 2루타, 멜빈 모라의 투런홈런으로 간단히 역전했다. 3-4로 다시 뒤집힌 5회 로버츠의 동점타, 8회에는 어브리 허프의 우월 결승 솔로포가 터져 5-4로 승리했다. 탬파베이와의 개막전서 패한 볼티모어는 이후 시애틀과의 3연전 포함 5연승을 쓸어담으며 초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한편 3일 텍사스전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한 카를로스 실바는 7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실바는 지난 겨울 4년 4800만 달러에 미네소타를 떠나 시애틀과 FA 계약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