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김연경, 대표팀 참가-수술 놓고 '고민'
OSEN 기자
발행 2008.04.08 07: 47

여자배구 대표팀 주포이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에이스인 김연경(20)이 올림픽 예선과 수술 사이에서 곤란한 입장에 놓여 있다. 오는 5월 17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에 참가할 대표팀에 선발된 김연경은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수술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김연경의 부상 상태는 심각한 편이다. 백병원 김진국 전문의의 소견에 따르면 김연경은 우측 무릎 연골 반월판이 2cm 가량 찢어진 상태다. 리시브할 때 무릎을 약간 구부리는 자세를 취할 경우 통증이 오는 정도라 김연경은 만약 수술하지 않고 계속 이 자세를 반복할 경우 연골이 더 찢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흥국생명 관계자는 "일단 오는 14일 백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으로 일정이 잡혔지만 이에 앞서 9일이 대표팀 소집일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구단으로서도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한배구협회는 지정 병원인 보라매 병원에서 검사를 받도록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하지만 이번 대표팀에 부상으로 선발되지 않은 한송이(도로공사)가 시즌을 마치고 수술을 받은 백병원서 다수의 배구 선수들이 치료를 받아온 터라 김연경도 백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만약 김연경이 무릎 수술을 받을 경우 8주 정도 안정을 취한 뒤 재활에 들어가야 하고 재활은 전문의 소견에 따르면 4개월 내지 8개월까지 걸릴 수가 있다고 전했다. 그럴 경우 구단도 2009년 1월 정도가 되서야 김연경이 코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팀 소집과 수술 사이에서 고민에 빠져있는 김연경과 구단, 그리고 협회가 어떤 합의점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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