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없이는 일본시리즈 우승은 없다'. 이승엽(32)의 부진과 함께 요미우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이승엽을 개막 4번타자로 기용했지만 부진이 계속되자 지난 4일 한신전부터 5번으로 강등시켰다. 이어 알렉스 라미레스를 붙박이 4번타자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는 이같은 결정 배경에는 하라 감독이 4번타자의 중요성과 역할을 고려했기 때문이었고 4번의 중압감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력과 기술을 가진 선수는 결국 라미레스였다고 전했다. 이승엽이 개막 후 4번으로 중압감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 것이다. 라미레스의 4번 붙박이 기용은 또 하나 노림수가 있었다. 부진에 빠진 이승엽을 자극하기 위해서이다. 이하라 하루키 수석코치는 "승짱은 지금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다. 조금 허리를 당기는 스윙을 한다. 사소한 타이밍 문제는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와 34타수 6안타, 타율 1할7푼6리로 고전하고 있는 아시아의 대포의 부활 없이는 일본시리즈 우승 탈환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승엽의 부활이 요미우리 팀 타선의 부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거인의 수뇌진도 이승엽의 부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