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턴 헤스턴 추모행사로 '벤허' 무료상영
OSEN 기자
발행 2008.04.08 09: 21

지난 6일(한국시간) 84세를 일기로 타계한 할리우드의 명배우 찰턴 헤스턴을 기리는 행사가 한국에서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새로 단장한 서울 낙원동의 허리우드 극장이 9일 오후 3시 헤스턴의 대표작 '벤허'를 무료 상영키로 한 것. 때마침 허리우드 극장은 리뉴얼 개관작으로 1일부터 '벤허'를 상영중에 있었다. 극장의 한 관계자는 "찰턴 헤스턴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으로 '벤허'의 국내 재상영이 그 의미를 더하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허리우드 극장 '추억의 흥행작' 전용관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명작 '벤허'를 택했다. 그런데 오픈 시기도 부활절에 바로 뒤였던데다 고 찰턴 헤스턴을 기리는 행사로까지 이어지게됐다"고 밝혔다. '벤허'를 비롯해서 '십계' '지상 최대의 쇼' '엘시드' 등 1950~60년대 수많은 할리우드 대작들에서 열연을 펼쳤던 헤스턴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 비벌리힐스의 자택에서 64년을 해로한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이번에 무료 관람 행사를 갖는 '벤허'는 거장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작품으로 서기 26년 로마제국 시대에 예루살렘의 유태 귀족 유다 벤허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렸다. 특히 영화속 전차 경주 신은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유명하다. mcgwir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