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ML 가면 최소 3년 50억엔', 日 언론
OSEN 기자
발행 2008.04.08 09: 57

이승엽(32)의 동료 우에하라 고지(33. 이상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행을 선언한 가운데 벌써부터 그 대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은 8일 일본 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하며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획득한 우에하라도 에이스급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우에하라는 지난 7일 도쿄 요미우리랜드 내 G구장서 선발 투수진들과 연습 도중 가진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행은 10년간 바뀌지 않은 생각"이라며 "목표(우승)를 달성하고 나서 가고 싶다"고 말해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또 일본 내 다른팀으로 이적에 대해 "들어온 과정도 과정이니 만큼 그럴 일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우에하라는 동메달을 목에 건 2004년 아테네 올림픽(동메달)과 우승을 차지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한 만큼 이미 검증은 끝난 상태다. 이 신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일본에서 활동한 투수는 바로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에하라도 에이스 대우를 받으며 메이저리그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구로다 히로키(전 히로시마)가 다저스와 3년간 총액 40억 엔으로 계약했지만 우에하라의 몸값은 최소 3년간 총액 50억 엔 전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테오 엡스타인 단장 역시 "일본의 모든 FA 투수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모두가 알고 있다"며 "그 중에서 독자적인 정보망을 얼마나 더 구축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보스턴의 경우 평균자책점과 더불어 탈삼진, 볼넷의 많고 적음을 가미한 독자적인 숫자를 산출해놓고 있다. 이는 오카지마 히데키 영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일본 내에서의 언론 보도, 본인의 코멘트 등 성격적인 부분에서도의 정보도 포함되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오야 국제 담당 스카우트도 "일본 투수들은 세련돼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관심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에하라는 지난 1998년 입단 당시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와 요미우리간의 쟁탈전에 휘말렸다. 결국 주위의 설득에 요미우리를 역지명해 입단했다. 그러나 우에하라는 이 때도 "메이저리그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우에하라는 지난 2004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행을 추진하려 했지만 구단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기요타케 히데토시 구단 대표는 FA권을 취득할 때까지 내보낼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결국 구단에 잔류했다. 한편 기요타케 구단 대표는 우에하라가 메이저리그행을 밝힌 소식을 접한 뒤 "10년간 잘 참고 계속 던져 준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다"면서도 "일본 야구계를 지키기 위해서 그에게 남아 달라고 메이저리그행을 만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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