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라이벌' KTF-SK텔레콤, 12일 프로리그 개막전 '격돌'
OSEN 기자
발행 2008.04.08 10: 25

전통의 라이벌 KTF와 SK텔레콤이 자존심을 걸고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경기장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개막전서 격돌한다. KTF와 SK텔레콤은 국내 양대 이동통신사 프로게임단이면서 김택용 박태민 전상욱(이상 SK텔레콤) 박정석 이영호 홍진호 강민(이상 KTF) 등 인기 프로게이머가 가장 많이 소속된 인기팀. 2006시즌 후기리그부터 약속이나 한 것 처럼 동시에 슬럼프에 빠졌지만 2008시즌을 앞두고 착실한 전력 보강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화려한 스타군단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KTF와 SK텔레콤 모두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층을 대폭 개선했다. KTF는 팀의 고참인 김동수 조용호를 은퇴시키고 이병민을 이스트로 이적시켰고 변길섭을 트레이너 변신시켰다. SK텔레콤은 코칭스태프를 전원 물러나게 한 뒤 박용욱과 최연성을 코치로 승격시켰고 박용운 감독대행과 김택용을 MBC게임에서 끌어왔다. 이러한 두 팀의 변화가 어떤 효과를 나타낼지 이번 개막전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어 관심이 뜨겁다. 이번 개막전은 전 SK텔레콤 주훈 감독이 본격적인 해설자로 데뷔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것은 전 SK텔레콤 감독이었던 주훈 위원과 전 KTF 소속 프로게이머였던 김정민 위원이 한 자리에서 중계를 한다는 것. 각 팀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두 해설진의 폭 넓은 해설로 이번 개막전의 시청 재미는 특별할 듯하다. 온게임넷 프로리그 담당 김진환 PD는 "두 이통사의 진검승부로 시작되는 이번 리그는 개막부터 결승까지 눈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재미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중계진을 새롭게 편성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한 만큼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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