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 좌완 선발 마일영(27)이 홈 개막 연승을 이어갈 선봉으로 나선다. 이에 LG 옥스프링(31)은 팀에 시즌 첫 연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더 이상 연패를 당하지 안기 위해 사력을 다할 예정이다. 우선 마일영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 팀의 홈 개막 연승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갈 태세다. 이를 통해 히어로즈의 팀 상승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의지다. 히어로즈는 지난달 30일 잠실구장서 열린 개막전에서 두산에 1-4로 패했다. 그러나 홈인 목동구장서 치른 한화와의 경기를 모두 싹쓸이, 3연승을 내달렸다. 여세를 몰아 히어로즈는 지난 4일 삼성의 5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고 삼성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결국 5승 2패의 시즌 성적으로 공동 1위인 삼성과 롯데(6승 2패)에 이어 단독 3위까지 뛰어올랐다. 마일영으로서는 LG와의 3연전 첫 경기를 통해 홈구장인 목동구장에서 연승행진을 잇는 것은 물론 팀의 시즌 초반 상승세를 고스란히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지난 2일 목동 한화전에 지난 2004년 8월 8일 수원 롯데전 이후 거의 4년 만에 선발로 모습을 드러낸 마일영은 2004년 6월 24일 수원 KIA전 이후 첫 선발승이자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성적도 좋았다. 7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3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실점했다. 투구수는 81개에 불과했다. 어깨에 힘을 빼고 완급조절로 타자를 맞춰 잡는 투구 패턴을 앞세워 1379일만에 승리를 올렸다. 이에 LG 선발 옥스프링은 첫 등판에서 놓친 승리와 최근 침체에 빠진 팀의 분위기를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옥스프링은 지난 2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3실점했다. 퀄리티 스타트는 했지만 팀이 4-5로 역전패해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4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8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줘 불안한 면도 없지 않았다. 시즌 중반 하리칼라 대체용병으로 온 옥스프링은 지난 시즌 4승 5패 3.24의 나쁘지 않은 평균자책점을 거뒀다. 그러나 히어로즈의 전신격인 현대전에서는 2차례 선발로 나와 승패없이 4.76의 평균자책점만 기록 중이다. 특히 강귀태에게 가장 약한 모습이었고 이택근, 송지만, 브룸바, 김동수 등 주축 선수들에게 상당히 약한 전력을 보였다.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