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연인들 위로 내리는 꽃비 화제
OSEN 기자
발행 2008.04.08 11: 10

사랑하는 이와 함께 누워 머리 위로 꽃비를 맞는 기분이란. SBS 월화드라마 ‘사랑해’(정현정 극본, 이창한 연출)에서 주인공 석철수(안재욱 분)와 나영희(서지혜 분)가 아름다운 꽃비를 맞은 장면이 방송돼 화제를 모았다. 4월 7일 첫 방송에서 영희(서지혜 분)는 철수(안재욱 분)를 지하철 변태로 오인했지만 오해가 풀리며 서로에 대한 호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고 철수는 대리운전을 하는 영희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전화를 걸어 자전거 대리운전을 부탁했다. 새벽에 자전거에 철수를 태우고 힘차게 달리던 영희는 장미꽃 노점 리어카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꽃이 영희와 철수 위로 떨어지며 꽃비가 내리는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 됐다. 이 장면은 지난해 10월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한강변에 있는 절두산에서 촬영됐다. 새벽 6시부터 주인공 안재욱과 서지혜는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길을 내달렸고 이어 장미꽃이 담긴 리어카를 들이받는 장면을 촬영했다. 당시 제작진은 이를 촬영하기 위해 리어카에 가득 찰 정도로 많은 꽃을 담았다. 자전거와 리어카가 부딪히는 장면에 이어 꽃은 하늘로 날아올랐고 두 배우는 쓰러졌다. 그 위로 이창한 PD를 포함한 제작진은 오전 내내 카메라 앵글을 바꿔가며 일일이 장미꽃잎을 뿌렸다. 꽃잎을 뿌리는 제작진과는 달리 누워있던 안재욱과 서지혜는 웃음을 머금고 촬영해 제작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TV에서는 여기에다 조금 더 극적인 장면을 위해 CG까지 동원해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 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비 장면이 삽입된 첫 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커플 철수♥영희 파이팅”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봄에 딱 맞는 드라마” “내일도 너무 너무 기대 된다. 빨리 보고 싶다”며 호평을 남겼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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