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 전남, AFC 챔스리그서 첫 승 올릴까
OSEN 기자
발행 2008.04.08 11: 32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가 오는 9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태국의 촌부리 FC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을 갖는다. 정규리그서 1무 3패, 챔피언스리그서 2패로 올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전남은 믿었던 용병 스트라이커 슈바와 산드로가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던 곽태휘도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고기구와 김치우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여전히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이진 못하고 있다. 특히 전남은 지난 6일 성남과 원정경기서 0-4 대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강인 성남과의 대결이라고는 하지만 선수단 조직력이 흔들려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전남이 상대할 촌부리는 지난해 태국리그에서 우승한 팀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G조에서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하고 있는 만만찮은 팀. 촌부리는 감바 오사카(일본)와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멜버른(호주)에 3-1로 이겼다. 반면 전남으 두 팀에 모두 졌다. 전남과 직접적인 비교를 할 수 없지만 상대 전적으로 살펴볼 때 어려운 경기가 예상돼 쉽게 승리를 거두기는 힘들어 보인다. 지난 시즌 경남 FC를 상위권으로 도약시킨 박항서 신임 감독이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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