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의 웨스트 브롬, 1위 점프 '호기'
OSEN 기자
발행 2008.04.08 15: 29

'임대선수' 김두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FA컵 4강전에서 팀은 비록 패했지만 후반 30분 교체 출전해 15분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 한국인 최초로 웸블리 구장을 밟았던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 브롬위치 소속의 김두현이 프리미어리거가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5위를 달리고 있지만 1~4위 팀보다 1,2경기씩 덜 치른 상태서 선두 브리스톨시티와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FA컵 4강전까지 올라가느라 리그 일정이 뒤로 밀렸다. 40경기를 치러 67점의 승점을 얻고 있는 웨스트 브롬위치는 브리스톨 시티(42경기 70점), 스토크 시티(42경기 69점), 헐 시티(42경기 68점), 왓포드(41경기 68점)와 상위권 다툼을 치열하게 펼치며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행 꿈을 꾸고 있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8일 새벽 17위에 처져 있는 약체 블랙풀과 주중 원정경기가 잡혀 있다. 이 경기서 승리를 거둘 경우 골득실차와 다득점에서 가장 앞서 있는 웨스트 브롬위치는 일약 1위로 점프하게 된다. 이렇듯 챔피언십에서 현재 웨스트 브롬위치는 가장 승격 가능성이 높다. 무한 공격을 추구하는 팀 컬러에 걸맞게 골득실차와 다득점 1위로서 동점 팀이 나올 경우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리그 2위까지는 곧바로 올라갈 수 있는 티켓을 쥐게 되지만 3위부터 6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선두권 다툼이 끝까지 치열할 수 밖에 없다. 물론 김두현이 얼마나 출전 기회를 갖게 될지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임대선수 신분이기 때문에 팀 사정상 여의치 않을 경우 가장 먼저 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는 5월 시즌 종료를 앞두고 그의 플레이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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