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강한 정신력으로 촌부리에 꼭 이기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4.08 16: 46

"정신적으로 강해져 꼭 승리하겠다". 오는 9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을 펼치는 전남 드래곤즈 박항서 감독과 태국 촌부리 FC의 자뎃 밀랍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이 8일 오후 전남 광양전용구장 미디어실에서 열렸다. 국내외서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촌부리 FC와 경기에 대해 "우리는 2패를 하고 있는 상태여서 내일 경기를 승리하지 못하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서 "주전 선수 부상 등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신적으로 강해질 필요가 있다. 홈경기인 만큼 내일 경기는 꼭 이기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박항서 감독은 태국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하고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촌부리 FC에 대해 "촌부리 FC는 현재 1승 1무로 G조 1위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면서 "특히 GK를 포함해 5명의 국가대표가 있고 외국인 선수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또 박 감독은 "직접 경기를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전남 드래곤즈 분석관이 감바 오사카와 치른 경기를 보고 왔다. 기술적, 전술적 측면이 완벽하게 구사되는 팀이다. 특히 역습이 빠른 팀이다. 내일 경기가 힘들겠지만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자뎃 밀랍 촌부리 FC 감독은 "전남은 FA컵을 2연패한 매우 수준 높은 팀이다. 우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이다"면서 "하지만 팀이 젊은 선수들로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팀워크가 좋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이끌고 있는 촌부리 FC에 대해 자뎃 밀랍 감독은 "2005년 프로리그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됐으며, 첫 해인 2006년엔 8위에 그쳤다. 이듬해인 2007년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어 이렇게 출전하게 됐다. 학교에서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현재 8명이 우리 구단에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식기자 회견 후 박항서 감독이 개인적으로 자뎃 밀랍 감독에게 "럭키금성 시절 같이 뛰었던 피아퐁 에게 촌부리에 대한 정보를 물었는데 잘 모른다고 하더라. 예전에 나와 같은 팀에서 뛰었더라도 피아퐁이 태국인이라 어쩔 수 없나 보다"라며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했다. 10bird@osen.co.kr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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