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소리 도둑’으로 3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남경주-최정원이 지난 7일 SBS 파워FM(107.7MHZ) ‘이적의 텐텐클럽’에 출연했다.
이번 작품인 ‘소리 도둑’까지 무려 14번째 작품을 함께 해 왔다는 두 사람은 “19년 전 뮤지컬 단원 공개오디션이 첫 만남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남경주는 그 때를 회상하며 "내가 처음으로 본 최정원은 척 보기에도 끼가 넘치는 친구였고, 무대를 준비하는 당찬 모습은 누가 봐도 생기 넘치는 인상적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정원은 독특했던 남경주의 첫인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땀 흘리며 연습하는 열정적 상대배우 남경주의 모습은 자신을 더 열심히 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며 아직까지도 그 기억이 남아있다”고 말해 파트너로서 서로를 인정하고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두 사람은 DJ 이적과의 편안한 대화 속에서 청취자와 음악이 흐르는 공간을 자연스럽게 마련해 그야말로 뮤지컬 계의 거성임을 실감케 했다. 남경주와 최정원은 듀엣곡 'How Deep is Your Love'를 시작으로 청취자들의 신청곡까지 잊지 않고 그 때 그 때 들려줘 이 날 ‘보는 라디오’로 진행된 방송에 활력을 더했다.
라디오 청취자들은 “최정원을 18년 전부터 좋아했다”며 “데뷔 당시와 변함없이 한결같이 멋진 노래, 춤, 연기 3박자를 고루 갖춘 배우는 최정원 밖에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청취자는 “이 시간에 뮤지컬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뮤지컬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미 있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ricky33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