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 이택근(28)이 계속된 두통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광환 히어로즈 감독은 8일 목동 LG전에 앞서 "이택근이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오늘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며 "대신 조재호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택근은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계속 머리가 아프다. 스트레스 탓인 것 같다. 오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조금 있어봐야겠다"며 "동공에 약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동안 팀 내 부동의 선발 중견수 겸 톱타자로 활약한 이택근은 홈런 2개, 5타점을 포함해 2할4푼1리의 타율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일 대구 삼성전 6회 수비 때 갑작스런 두통을 호소, 조재호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이택근은 다음날인 6일 대구 삼성전에도 선발로 출장,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해 별 이상이 없는 듯 보였다. 이날 배팅 훈련까지 모두 소화한 이택근은 "옥스프링을 상대로 6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이었는데…"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조재호는 5일 이택근 대신 수비로 나서 다이빙 캐치로만 2개의 타구를 잡아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