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뮬러, 컨트롤 좋아졌다", 선동렬
OSEN 기자
발행 2008.04.08 19: 15

"컨트롤이 많이 좋아졌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8일 대구 롯데전에 앞서 외국인 투수 웨스 오버뮬러(34)의 투구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빅리그 출신 오버뮬러는 지난 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우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2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1일 잠실 LG전에 처음 선발 등판했을 때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오버뮬러는 1회 이택근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서 이숭용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한 뒤 3번 정성훈을 삼진으로 잠재우며 시즌 첫 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2회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오버뮬러는 3회 1사 후 강귀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외야 플라이와 삼진으로 제압했다.
4회 세 타자를 내야 땅볼로 가볍게 요리한 오버뮬러는 5회 송지만에게 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맞고 첫 실점했다. 오버뮬러는 6회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7회 1사 2루서 두 번째 투수 권혁(25)과 교체됐다.
선 감독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6km까지 찍었다. 직구 스피드와 제구력 모두 향상됐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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