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1실점' 서재응, 타선 침묵에 또 첫 승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8.04.08 21: 13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32.KIA)이 또 다시 타선의 침묵으로 첫 승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8일 광주 SK전에 선발등판해 8회까지 8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타선이 이때까지 3안타 1득점의 빈공에 허덕였기 때문이었다. 이날 서재응의 투구수 108개. 최고스피드는 146km를 마크했다. 매회 안타를 내주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지만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는 노련한 피칭이 돋보였다. 2회2사후 2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근우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4회에서도 1사1,2루 위기에서 정근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6회 1사 1,2루에서도 나주환을 삼진처리하고 2루주자의 도루 실패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실점은 아쉬웠다. 0-0이던 3회초 2사 2루에서 박정권의 평범한 내야 플라이를 고졸루키 김선빈이 허공에서 공을 찾지 못하는 바람에 졸지에 2루타를 만들어주었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서재응은 8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막고 1-1 상황에서 아쉬운 강판을 해야했다. 광주구장을 찾은 6000여 명의 관중은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서재응에게 많은 박수를 보내주었다. 서재응은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서재응은 올해 2경기에서 14이닝 2실점, 1패 방어율 1.29를 마크했다. 서재응은 "첫 경기 때보다 볼은 안좋았다. 좌타자들이 많아 의식하고 볼을 던졌는데 우타자에게 안타를 많이 맞았다. 7회까지만 던지려고 했으나 한 점차 승부여서 8회에도 등판했다"고 말했다. sunn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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