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4. 주니치 드래곤즈)가 3게임 연속 안타를 작성했으나 팀은 역전패했다. 이병규는 8일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올 시즌 1차전에 변함없이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이병규는 0-0이던 4회 선두타자로 등장,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출신인 한신 선발 우완 스콧 애치슨(32)을 상대로 2-3 풀카운트에서 끈질긴 실랑이 끝에 제 9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쳐 안타를 만들었다. 이병규는 1-3으로 뒤져 있던 9회 무사 1루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 일본 최고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 규지(28)와 맞대결, 볼카운트 2-2에서 제 6구째 143㎞짜리 높은 직구에 헛손질,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병규는 1회 2사 후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는 애치슨의 8구째 몸쪽 높은 공에 헛손질, 삼진을 당했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로써 이병규는 지난 5일 야쿠르트 스월로스전 이후 3게임째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데는 성공했다. 타율은 3할8리(39타수 12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주니치는 7회 한신 상위타선에 집중타를 맞고 3실점, 2-3으로 역전패했다. 한신은 8승2패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주니치는 6승1무3패. 한편 이날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임창용(32) 소속 야쿠르트와 히로시마전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연기됐다. chuam@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