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KCC 팬들에게 미안해요"
OSEN 기자
발행 2008.04.08 21: 49

"KCC 팬들에게 미안해요". 서울 삼성의 이상민(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8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재역전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서 이상민은 "3쿼터 흔들렸지만, 한 번은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이날 28분 가량 뛰며 또 한 번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서장훈과 임재현의 로포스트에서 외곽으로 빠지는 플레이오 대역전에 성공했던 KCC가 눈물을 흘린 것은 바로 이상민 때문이었다. 이상민은 4쿼터 4분경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78-77로 삼성의 재역전을 이끌었다. 큰 경기에 강한 이상민다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상민은 "내가 큰 경기에 강한 것이 아니라, 단지 최근 몸 상태가 좋을 뿐"이라고 말했다. 역전 순간에 대해서도 "크럼프가 4파울에 걸려 미스매치된 것이 큰 도움"이라고 말했다. 한편 친정팀에 이겼다는 사실에는 "오늘 간간이 야유를 들었다"며 친정팀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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