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더블 달성할 수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04.08 23: 15

[OSEN=올드트래포드(맨체스터), 이건 특파원] '챔피언스리그 뿐만 아니라 리그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하겠다;. 박지성(27, 맨유)이 더블 크라운에 대한 야망을 밝혔다. 박지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밤 올드 트래포드 유로파 스위트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경기전 공식 기자회견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나섰다. 이 자리에서 박지성은 "매 경기마다 부상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로테이션 시스템을 돌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다. 우리는 최고의 멤버들을 보유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리그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더블을 달성할 수 있다" 고 자신감을 밝혔다. 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후 박지성은 한국 취재진과 따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지성은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나간다면 내가 맡은 역할에 충실하겠다" 며 겸손한 모습을 내비쳤다. 그는 공격 포인트에 대해 "공격 포인트보다는 팀이 이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기자회견에 대해 박지성은 웃으며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고 말한 후 "이런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얘기했다. 유창한 영어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것에 대해 박지성은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늘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고 밝히며 배움에 대한 끝없는 욕심을 드러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는 것에 대해 박지성은 "외국에 나와 있는 선수들이 잘해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후배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좀 더 잘해야 한다" 고 말했다. 최근 영국 언론이 긱스의 노쇠화에 대해 말한 것에 대해 박지성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두 경기 보고 긱스에 대해 그렇게 판단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며 "연습할 때도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왜 긱스가 긱스인지 남은 시즌 안에 보여줄 것이다" 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상 중인 나니에 대해서는 "아직도 부상 회복 중으로 안다. 오늘 팀 훈련에 참가하지는 않았다" 고 덧붙였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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