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파파', "풍호 죽음 암시하며 밝은 톤으로 막 내려"
OSEN 기자
발행 2008.04.08 23: 28

지난 2월 18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싱싱파파는 열애중’(이하, 싱글파파/오상희 작가, 문보현 PD)이 4월 8일 마지막 전파를 탔다. 시청자들은 그 동안 뇌종양에 걸린 풍호(오지호 분)을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따뜻한 부성애를 그려 잔잔한 감동을 전했던 ‘싱글파파’의 취재를 살려 마지막까지 주인공 모두 해피엔딩으로 맺어주길 기원했다. ‘싱글파파’ 제작진은 풍호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지만 밝은 톤으로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생을 마감하듯 풍호는 아들 산이(안도규 분)를 윤소이(강성연 분)에게 맡기고 자신은 하리(허이재 분)와 함께 섬으로 떠났다. 풍호는 섬의 바닷가에서 아들 산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동영상을 촬영했다. 아들 산이한테는 멀리서 훈련을 받는다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담아 산이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다. 마지막에 풍호는 하리와 함께 바닷가에 서서 “행복했다.”라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후에 화면이 전환됐고 체육관에서 설치된 TV를 통해 아들 산이는 아버지가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밝게 웃고 풍호 또한 TV를 통해서 아들 산이에게 뽀뽀를 하며 막을 내렸다. 풍호가 이미 죽었다는 것을 암시하지만 아들 산이는 그 사실을 모른 채 밝은 표정으로 TV 속 풍호에게 뽀뽀를 하고 풍호 또한 아들 산이를 브라운관 너머로 보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끝까지 밝고 따뜻하게 풍호와 아들 산이의 부정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오는 14일부터는 ‘싱글파파’ 후속으로 KBS 2TV 월화드라마 ‘강적들’(강은경 극본, 한준서 연출)이 방송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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