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기자회견' 박지성, 로마전 출전 가능성 높다
OSEN 기자
발행 2008.04.09 07: 44

[OSEN=올드 트래포드(맨체스터), 이건 특파원] 박지성(맨유, 27)이 유럽챔피언스리그 AS 로마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밤 맨체스터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나섰다. 이것만으로도 출전 가능성은 높다. 물론 전날 기자회견에 나선 선수가 다음날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경우가 있기는 하겠지만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다. 여기에 주위 상황도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일단 라이언 긱스가 그리 몸상태가 좋지는 않다. 지난 주말 미들스브러전에서도 긱스는 예전과는 다른 몸상태를 보여주었다. 또한 긱스의 뒤를 받치던 루이스 나니도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8일 훈련에도 나니는 참가하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 퍼거슨 감독의 머리 속에는 박지성이 유일한 대안이다. 일단 박지성은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공식 기자회견 후 한국 취재진과 따로 만난 박지성은 "아직 나올지 안나올지 모른다" 면서 말을 아꼈다. 물론 박지성의 말대로 출전 여부를 단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 박지성이 올드 트래포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가능성이 높은 것만은 사실이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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