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막을 올린 '상상플러스 시즌2'(이하 '상플2')가 뜻하지않은 시청자 비난에 직면했다. 한 때 인기를 끌었던 '쟁반 노래방'과 닮아도 너무 많이 닮았다는 지적들이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채우고 있다. 이효리가 새로 합류해 탁재훈 신정환과 함께 3MC 체제를 갖춘 '상플2'는 8일 첫 방송을 내보냈다. 전국 시청률은 TNS미디어 집계 결과 12.6%로 오후 11시대 심야 예능 프로로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기존 '상플'의 고정 시청자 층에 이효리 등장에 따른 상승 효과가 겹쳐진 덕분이다. 그러나 첫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좋다'와 '문제 있다'는 쪽으로 갈리고 있다. 특히 '상플 2'가 '쟁반 노래방'을 베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상당수 눈에 띄였다. '이거 상상플러스 맞나요? 쟁만만 안떨어졌지 완전 쟁반 노래방입니다' '차라리 코너명을 쟁반노래방 시즌2로 하는 것보다 못하다' '이효리까지 등장하니 더 쟁반노래방을 연상시킨다' 등의 글들이 쏟아졌다. 반면 영어를 동요로 배우는 '풍덩! 칠드런 송'에는 '신선한 기획' '배울게 많다' '도움이 됐다'고 칭찬하는 내용이 많았다. '상플2'가 새롭게 추가한 코너 가운데 하나인 '풍덩! 칠드런 송'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우리 동요를 영어로 바꿔서 배우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첫 날 게스트로는 이승기 이수근 김현중 JJ 등이 참석, 게스트 스스로 문제를 내고 MC들이 답을 내는 방식으로 토크쇼를 펼쳤다. 이승기는 MC 신정환의 “이효리가 사귀자고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저한테는 과분하죠”라고 답했다. 연이어 신정환이 “진심은?”이라고 추궁하자 이승기는 “고민하겠죠.”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대화는 2년 전 이승기가 2집 앨범을 발표하고 음악 프로그램 첫 방송이 있던 날 이효리가 직접 사인한 그녀의 CD를 받았을 때 설렘을 전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됐다. mcgwire@osen.co.kr 방송 캡처(위는 '쟁반노래방 추석 특집, 아래는 '상플 시즌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