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롯데 킬러' 전병호, 설욕투 펼칠까
OSEN 기자
발행 2008.04.09 10: 52

팀 방어율 1위를 기록하며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했던 삼성이 지난 8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12안타를 얻어 맞고 5-9로 패했다. 믿었던 투수들이 거인 군단의 화력 공세에 버텨내지 못했던 것. 삼성은 9일 경기에 좌완 전병호를 선발 출격시킨다. 전병호는 1996년부터 롯데전 12연승을 기록했던 만큼 롯데전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120km 안팎의 직구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컨트롤과 다양한 변화구, 노련한 투구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그의 투구에 대해 상대 타자들은 속된 말로 "말려든다"고 표현할 정도다.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방어율 3.38)를 기록 중인 전병호는 이날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그러나 4일 히어로즈와의 대결(2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처럼 소극적인 투구를 펼친다면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위풍당당' 양준혁의 타격감 회복도 절실하다.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타율 3할을 기록한다'고 표현할 만큼 뛰어난 타격 솜씨를 뽐냈던 양준혁은 8일 현재 타율 2할2푼2리(36타수 8안타) 8타점 3득점에 그쳤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이용훈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3일 사직 SK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전날 경기에서 무려 12안타를 터트린 팀 타선이 오늘도 제 몫을 해준다면 승리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거포 듀오' 이대호-카림 가르시아의 홈런포 대결도 팬들의 관심거리다. what@osen.co.kr 전병호-이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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