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국내 선수들이 김주성 공백 잘 메운 게 승인"
OSEN 기자
발행 2008.04.09 16: 40

"국내 선수들이 4파울로 쉬고 있던 김주성의 공백을 잘 메운 것이 승인이다". 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안양 KT&G를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을 남기게 된 원주 동부 전창진 감독은 이날 승리에 대해 크게 만족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정신적으로 선수들이 무장을 잘 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면서 "오코사와 딕슨이 끝까지 외국인 선수다운 모습을 보인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 감독은 "3쿼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국내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텨 주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이날 동부는 경기 초반 한때 17점차까지 앞서며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쿼터 중반 김주성이 4파울을 당해 KT&G에 추격을 내주며 힘겹게 승리했다. 전창진 감독은 "김주성이 4파울에 걸렸을 때 정규리그도 아니고 플레이오프에서 오늘 경기를 놓치면 어렵다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다"면서 "우리의 전술을 끝까지 고수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한 것이 잘 먹혔다"고 말했다. 또 전창진 감독은 4쿼터에 다시 기용된 김주성에 대해 "소극적인 플레이보다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라고 했다"면서 "김주성은 파울을 관리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한편 유도훈 KT&G 감독은 "낭떠러지에 몰려있는 상황이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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