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마님' 임성한, "자극없이 편안하게 썼다"
OSEN 기자
발행 2008.04.09 17: 00

MBC 일일연속극 '아현동마님'이 오는 5월 9일 종영을 확정지었다. 극본을 맡은 임성한 작가는 "자극없이 전형적인 일일극을 편안하게 썼다"고 집필소감을 전했다. '아현동마님'의 임성한 작가는 MBC 홈페이지 게시판에 '그 동안 감사드립니다. 임성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화방송과 5월 9일 종영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를 마쳤고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고 종영일을 밝혔다. '아현동마님'은 당초 5월 30일 종영될 예정이었으나 임성한 작가가 9개월간 계속돼온 오랜 작업으로 손가락 관절 고통을 호소하면서 3주 이른 5월 9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임 작가는 "'보고 또 보고' 때도 집필이 길어지면서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와 힘들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고생을 하고 있다. 2시간 쓰면 두 시간 쉬고 하다 보니 대본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10개월 넘게 고락을 같이 해 온 스태프 여러분, 그리고 배우 여러분께 작가로서 이해와 양해를 구한다"며 "마지막 방송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관심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덧붙여 "'인어아가씨'는 방송사 일일극 소재로는 맞지 않으니 밤 10시 드라마로 편성해 달라 했는데 '안된다. 작가가 60분물로 써서 보내면 우리(MBC)가 알아서 다섯 개로 찢어 일일극으로 내보내겠다'해서 어쩔 수없이 강하고 좀 독한 얘기를 썼는데 이번 '아현동마님'은 자극 없이 전형적인 일일극을 편안하게 썼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KBS 주말연속극 '엄마가 뿔났다'에서 등장했던 와인잔이 깨지는 에피소드가 '아현동마님'에서도 방송된 것과 관련해 "신혼 첫날밤 와인 잔 깨지는 에피소드는 ‘엄뿔’이 방송되고 다음날인가 인터넷 기사로 에피소드 내용 나온 것을 읽게 됐다. 2,3일 전에 우리도 비슷한 잔 깨지는 에피소드 대본이 이미 나왔기 때문에 에피소드 표절이라는 오해를 받을까봐 기사 보고 바로 설명글 올린 것"이라며 "일일극 쓰면서 다른 드라마 볼 시간 전혀 없다. 우리 드라마도 간신히 모니터 하는 형편이다. 그리고 남의 드라마 에피소드나 표절해서 쓴다면 차마 작가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표절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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