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발 브라운(31)이 한국에서 뛴 이후 최악의 피칭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브라운은 9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2홈런 포함 7피안타, 몸에 맞는 볼 1개로 6실점한 채 3회 무사 1, 2루에서 경헌호에게 공을 넘겼다. 팀은 3-7로 패했고 자신은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이날 브라운이 소화한 2이닝은 지난 2006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한국 프로야구에서 뛴 이후 선발로는 가장 적인 것이다. 브라운은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도 신통치 않았다. 지난달 29일 SK와의 문학 개막전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했다. 또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은 바 있다. 올해로 3년차가 된 브라운은 지난해 9월 29일 대구 롯데전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한 후 마운드를 내려온 적이 있다. 당시 브라운은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을 호소, 자진 강판했다. 또 지난 2006년 4월 1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선발이 아닌 구원 투수로 등판한 것이었다. letmeout@osen.co.kr 히어로즈가 4-1로 앞서던 3회말 무사 1, 2루서 LG 선발투수 브라운이 엄지를 보며 강판하고 있다. /목동=황세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