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이 만난다. 열쇠의 키는 박주영(23, FC 서울)이 될 것인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수원 삼성과 2위 FC 서울이 오는 13일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5라운드서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일 컵 대회에서 처음 격돌한 두 팀은 서울이 박주영을 제외한 김은중, 데얀, 아디 등 공수 주전들을 벤치에 앉히면서 싱거운 대결이 펼쳐졌고 서동현과 조용태의 득점에 힘입어 수원이 원정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주말 경기는 리그 경기라 서울도 총공세로 수원에 맞설 예정이다. 베스트 멤버가 그라운드에 나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여서 팬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서울은 또한 홈에서 수원에게 당한 1패를 설욕할 태세다. 그 선봉에는 박주영이 있다. 박주영은 컵대회 수원전에서 슈팅을 5번 시도했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팀이 패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또한 서울은 박주영이 득점을 올릴 경우 모두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수원전에서 그의 득점포가 가동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달 15일 전북전에서 1-1 동점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2-1 승리를 안겨줬고 6일 광주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박주영 본인이 프리킥 감각이 좋다는 말을 했다. 프리킥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의 프리킥 감각이 무르익었음을 전했다. 광주전 결승골도 프리킥골이었다. 박주영을 선봉으로 서울은 수원을 상대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동시에 수원에 첫 패배를 안겨줄 수 있을지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팬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다. 한편 수원전에 출격이 기대되고 있는 서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새 용병 무삼파(31, 네덜란드)는 쉬는 날에도 연습을 할 만큼 열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경기서 서울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